[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무통증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초음파 기구를 항문을 통해 직장에 넣어 전립선을 관찰한 뒤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 및 무작위로 열 곳에서 열 네 곳의 전립선 조직을 채취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출혈 및 통증으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는 이러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와 협진, 무통증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출혈량이 적고 통증 또한 거의 없이 5분 내외로 조직검사를 마칠 수 있다.
또 외래 진료실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타 병원과 달리 감염 관리를 위해 수술실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동석 비뇨기과 과장은 “전립선 조직검사는 검사과정이 고통스러워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검사 중 하나다. 다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면 통증 때문에 거부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는 마취통증의학과와의 협진으로 전립선암 의심 환자들이 통증에 대한 두려움 없이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환자들로부터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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