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블랙박스로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원전사고, 블랙박스로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고온, 방사능에 견디는 블랙박스 개발…2025년 상용화 가능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3.08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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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블랙박스 및 원격감시제어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원자력발전소 운영과 비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원전 블랙박스’를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원전 사고 시 원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저장, 위성을 통해 외부에 자료를 전송하면, 외부에서 이동형 시스템으로 원격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으로 인해 중앙 제어실이 손상되고 전력공급이 끊겨 원자로의 상태 확인가 제어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게 개발 계기가 됐다.

이 기술은 외부온도 80도, 주변 방사선 1.2kGy(킬로그레이)에서도 동작할 수 있으며 2022년까지 각 200도와 5kGy 수준으로 향상시켜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사고에 의한 전력 공급 차단에 대비해 충전용 배터리로 작동하며, 방수와 방폭 기능까지 갖췄다.

개발된 블랙박스와 모바일 원격감시제어실은 이르면 2025년 국내 원전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회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장은 “사고 시 극한 환경인 높은 온도, 높은 방사능을 견딜 수 있는 것이 기술개발의 관건인 만큼 이 조건을 높여 실현하는 것이 연구 진행의 목표”라며  “2022년 초 연구개발 종료 시점까지 상용화를 추진해 국내 원전 현장 적용은 물론 수출을 통해 해외 원전에도 적용될 수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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