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이제 그만, 세계 제일 큰 석탄화력 발전소도 있는디”
“당진에 이제 그만, 세계 제일 큰 석탄화력 발전소도 있는디”
당진송전선로·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전소 추가 유치 찬반 주민투표 서명부 시에 제출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03.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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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가 9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당진에코파워(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 청구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범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당진 시민을 대상으로 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 청구 서명운동에 나서 전체 청구권자 총수 12분의 1인 1만1056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범대위는 현재 당진에 들어서 있는 발전소를 언급하며 “특정지역에 발전소 추가 건설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종준 범대위 사무국장은 “작년까지 당진은 4000㎿의 화력발전소가 있었다. 1000㎿급 두 기가 완공되면서 6000㎿급을 뛰어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세계에서 제일 큰 석탄화력발전소가 됐다”며 “정부는 여기에다 또 1000㎿급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려고 한다. 이게 합당한 일인가”라고 분노했다.

“그동안 전국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지역으로 울산이나 여수가 1등을 차지해왔는데 지금은 당진이 1등”이라며 “지역 주민 건강을 크게 해치는 일이다. 더 이상 발전소가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설명한 뒤 서명운동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뒤이어 김현기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면서 서명운동에 동참해준 지역 주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1만 2000여명의 뜻을 담아 서명부를 제출하는데 시는 빨리 주민투표를 시행해야한다. 또한 정부에 석탄화력 추가 증설에 반대하는 시민 뜻을 반영해 SK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추가 건설을 백지화 할 것”을 촉구하고 서명부를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 시장은 “추운날씨에 서명을 받은 범대위와 시민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그리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이 우려하고 걱정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부와 한전과 정책적인 조율을 진행해 잘 보살폈어야 하는데 현행법과 제도를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권은 보장받아야 하고 민주주의는 작동해야 한다. 법과 제도 안에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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