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는 참나무 언제나 우거지고 창문을 열면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가슴으로 다가오는 곳. 동그랗게 팔을 벌려 우리를 감싸 안은 뒷동산 언제나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주며 푸근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안아주던 곳.
수 십 년 전 시끄러운 서울 생활 접고 둥지를 튼 아랫집. 힘든 농사 마다않고 희망을 설계해 마침내 5년 전 피땀어린 아이들 아르바이트 비용까지 보태 일생의 꿈인 새 집을 완성했고.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전원식당, 윗집. 직접 손으로 황토 흙 개고 발라 애정이 샘 솟는 식당. 경치 좋고 음식 맛 좋다고 찾아오는 손님들 마다 덕담 건네고 너른 마당에서 자연을 벗하며 잠시나마 힐링하던 곳.
여기는 우리 두 가구의 꿈이 영근 곳. 평생의 삶을 쏟아 부어 이뤄낸 곳. 죽을때까지 살고자 애정을 담아냈던 곳.
그러나
철도시설공단 고속철 시험선로가 윗집, 아랫집 사이로 들어선다는 어느 날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식은...
기획_굿모닝충청 / 영상_모둠티비 김영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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