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대학도시 천안에 생기를 불어 넣다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대학도시 천안에 생기를 불어 넣다
  • 홍덕현 불루라인 대표
  • 승인 2017.03.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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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홍덕현 불루라인 대표] 2016년 3월부터 천안에서 ‘Blue-Line’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1년 동안 청춘 문화기획자 단체로써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천안에서 문화기획을 하게 된 계기는 천안시 서북구 안서동에 있는 단국대학교를 다녔기 때문이다.

안서동에는 단국대학교·상명대학교·호서대학교·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 이렇게 총 5개의 대학교가 밀집돼 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을 만큼 대학생 밀집도가 높은 동네다.

하지만 문화 수준은 낮은 편이다.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킹도 없다.

대학 간 네트워크도 약하고 학교 연합 프로그램도 없다. 

안서동을 왕래하고 거주하는 4만여 명 대학생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없을까?

청춘문화기획단체 ‘Blue Line’은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불루라인은 지난해 5월 23일‘단대호수 청춘콘서트’를 선보였다.

함께 비전이 맞는 팀원들과 2주간 열심히 준비했다.

연애·진로·적성·친구라는 네 가지 토크 주제를 가지고 관객과 소통했다.

300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찾아와 토크콘서트를 즐겼다.

첫 번째 프로젝트를 하고 ‘천안에 젊은 층이 즐길만한 문화상품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스쿨어택(2016.07.18.)-무지크 콰르텟 자선 음악회 (2016.08.27.)-단대호수 청춘콘서트 (2016.09.20. ~ 21)-미술공간 프로젝트 (2016.15 ~ 17일)-미리 하는 연말파티 (2016.12.01.)-아트지트(2017.02.07.) 까지 ‘Blue-Line’은 청춘들에게 복합적인 네트워크 문화와 교육적인 측면 또한 함께 존재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사회에 떠오르는 이슈가 청년 신인 또는 예비 예술가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미술 분야 청년 예술가들에게 전시공간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기존의 전시공간은 고리타분해서 재미가 없었으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보자’ 라는 구체적인 주제가 나와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방 탈출 카페’와 ‘갤러리’를 융합시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것이 바로 ‘미술공간 프로젝트’다.

준비기간만 14일이 소요되고 해보지 않은 목공일부터 페인트칠 까지 팀원들과 ‘동거동락’하며 고생을 함께 했다.

힘든 일을 함께 해서 그런지 프로젝트가 끝난 이 후 팀원들과의 유대관계가 더욱 튼튼해졌다.
각 대학별로 주제에 맞는 작가를 모집하고 작품을 내부에 전시해 ‘방 탈출’을 위한 힌트로 활용했다.

작품 노출빈도와 집중력을 높여 전시회와 방 탈출 카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천안 원도심 내에 ‘청년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중이다.

문화기획도 창업의 일종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다. 나 또한 창업휴학을 하고 현재 일을 진행 중이다.

여러 어려움 중에 ‘경제적인 어려움’ ‘공간적인 어려움’ 이 두 가지가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천안에서 문화기획자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과 공간적인 어려움을 뒷받침 해주는 것도 여러 지원 프로그램 못지않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사항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청년들이 함께 꿈을 꾸는 문화도시 천안에 많은 바람이 불고 있고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활동에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

천안에서 활동 중인 단체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독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 사람다운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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