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사람과 자연 향해 열리다
비움의 미학... 사람과 자연 향해 열리다
[이충훈의 세계 도시디자인 둘러보기] 중용의 도시 베를린③
  • 이충훈
  • 승인 2013.03.2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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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베아더 공원은 철저한 이용자 중심의 디자인 설계를 지향하였다.
비움의 디자인과 설치 시설물의 최소화 그리고, 주민,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공간디자인을 추구하였다.

공원의 특징으로는 늪지대로서 지반을 높이고 터를 다져 공원을 조성한 지역으로 사무실 건물과 주거지역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키 작은 나무를 공원 주변에 심어 울타리 역할을 하고 출입이 쉽도록 설계되었다.

공원의 구성소재는 오래된 분수를 새로운 공원의 주요 요소로 활용하고, 벤치는 폭을 넓혀 다목적으로 이용하도록 계획하고, 이어진 석재 벤치는 쉼터 기능, 경계선 기능, 주차장과 공원의 분리 기능을 하고 있다.

놀이터의 컨셉은 차가운 느낌을 벗어나 어린이 취향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였으며, 기둥 형식의 놀이기구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게 하였다. 이를 통해 공유의식을 부여하고,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동물무늬 패턴, 빨강, 분홍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색채를 적용하였다.

공원 디자인 개선시 기존의 공터를 많이 변형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기능과 역할만을 강조함으로써, 시민과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계 및 조성기간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이며, 비용은 85만 유로가 소요되었다.

▲ 울라프(ULAP)공원
▲ 공원 안에 시설을 최소화하여 비움의 공간을 추구.
울라프(ULAP)공원

교통수단 전시장으로 사용되었던 울라프 공원은 주변에 베를린 중앙역사가 인접한 짜투리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을 고려하여 설계공모를 통하여 2005년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였다.

비행기 등 교통수단의 전시공간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개선한 사례로서 예전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바닥에 자갈,  모래를 시공하여 특성을 살리도록 하였다.

공원 안쪽으로 나무벤치를 배치하여 이용자를 안쪽으로 유도하고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이전 나무계단과 새로 설치한 계단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보행은 새로 설치한 계단을 이용하도록 계획하였다.

▲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문양을 반영하여 만든 놀이시설.
놀더 플라츠(Nolder platz)
지역재생의 사례로서 시내로 진출하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개선된 공원으로서 공원 주변의 4개 도로가 공간을 분할하고 있으며, 이 공간을 인식시키고,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에서 10개의 개선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토의 과정을 거쳐 공원의 개선 컨셉을 ‘보석과 같은 공간’으로 방향을 정하고 책상서랍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개념을 적용하였다.

전철역 방향의 공간은 시장이 열리고, 학교로 가는 공간 역할을 하며, 공원 놀이터의 공간 구성은 자유롭게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공원놀이터의 공간이용계획에 대해 협의한 후 공동작업을 통해 시설물을 설치하였다.

베를린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 가능한 공간을 목적으로 공원을 개발하였으며, 공원관리를 위한 주민참여 방안을 모색하였다.

공공정보 디자인 개선… 독일철도 안내 사인 시스템
독일철도 안내 사인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고객과의 소통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안내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며, 디자인을 통해 회사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다.

픽토그램은 국경을 초월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BVG 픽토그램은 색상 구분으로 내용을 전달하도록하였다.청색 픽토그램은 기차역 내 시설물 안내를 나타내며, 노랑색 픽토그램은 서비스와 관련이 있다. 시각장애인용은 점자 픽토그램을 설치하였다.

대중교통수단 CI 개선 (BVG)
BVG는 독일 최대의 도시 대중교통수단으로서 버스, 지하철의 색채 및 안내시스템, 픽토그램에 대한 디자인 개선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정립하였다.

베이직 엘리먼트(Basic Element)에서 노랑색 바탕에 검정색 로고와, 상단에 베를린 상징인 곰을 적용하고, 안전성을 고려한 디자인, 경제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이용자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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