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묘역 찾은 안희정 “싸워서 이기는 군대…”
천안함 묘역 찾은 안희정 “싸워서 이기는 군대…”
26일 오전 대전현충원 방문 천안함 7주기 애도… ‘국방개혁 5대 과제’ 발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3.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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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천안함 46용사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방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함 7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박영선·어기구·변재일·백재현·김민기·김종민·조승래 의원 등과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 도 간부공무원들도 동참했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마흔여섯 분의 용사들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둘러보며 심영빈 중사, 이상희 하사 유족과 만나 위로하고 “우리 스스로 강해지지 못하면 국제 관계 및 남북관계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국방개혁 5대 과제는 ▲전략사령부(전략사) 신설을 통한 독자적 대북 억제력 강화 ▲합참 중심 단일 지휘체계로의 개편을 통한 전투중심 군대 구축과 전시작전통제권 임기 내 전환 ▲군 장성 수 감축을 통한 국방개혁 의지 구현 및 국방개혁 가속화 기반 마련 ▲국방부 문민화 및 전문 인력 아웃소싱을 통한 국방경영 효율성 강화와 방산비리 척결 ▲장병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을 통한 보람 있는 군 생활 보장을 골자로 한다.

안 후보는 이를 통해 현재 이등병 기준 월 16만 3000원인 장병 월급을 임기 내 30만원 수준으로 올릴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폭력행위 방치·묵인 지휘관 원-스트라이크 책임제, 군인권감시관(가칭) 및 민-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도입 등의 공약도 내놨다.

또 군 복무 중 발생한 상해, 질병, 사망에 대한 철저한 보상과 함께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와 같이 군 복무 중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로 획득하는 경비정 및 군함에 붙여 명예로운 보훈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특수전, 미사일, 사이버, 우주 능력을 통합 관리하는 전략사를 구축해 우리 군의 3축(킬체인, KAMD, KMPR) 역량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개한 국방개혁 5대 과제는 “이미 발표한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근간으로 한 안보외교 공약 중 일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안 후보 측은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MBC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전·세종·충남지역 대선주자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등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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