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개화리 청년회에 박수를" 사연
김동일 보령시장 "개화리 청년회에 박수를" 사연
해바라기 꽃길 조성 위해 거름 줬는데 민원 발생…페이스북 통해 "챙겨보겠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3.2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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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1리 청년회(회장 김부영)와 김동일 시장 사이에 오간 SNS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화1리 청년회 제공)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1리 청년회(회장 김부영)와 김동일 시장 사이에 오간 SNS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뜻밖의 문제에 부딪힌 청년회에 대해 김 시장이 격려를 보내며 사실상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

자신을 청년회의 막내라고 밝힌 조남준 씨는 지난 25일 김 시장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개화1리 청년회는 성주에서 유일하게 모이고 있는, 자부심이 있는 청년회”라며 말문을 열었다.

조 씨에 따르면 마을을 가꾸기 위해 이장과 부녀회장, 노인회, 청년회가 마음을 모아 해바라기 꽃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굴삭기를 통해 땅을 판 뒤 거름을 넣었다는 것.

그러나 누군가가 민원을 넣어 문제가 발생했고, 시청 직원까지 나와 원상복구를 지시하는 등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법적인 부분은 이해하지만, 마을이 다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벌금을 내고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시장님이 우리 마을의 의지를 지지해 줄 거라 믿고 있다. 마을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동일 시장은 “수고 많으시다”며 “청년회의 애향심에 박수를 보낸다.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자료사진)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수고 많으시다”며 “청년회의 애향심에 박수를 보낸다.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짧은 언급이었지만, 마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민원에 대해 행정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럴 경우 이들의 애향심을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화1리가 고향인 한 네티즌은 “지역 청년회와 시장님이 이렇게 소통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부영 청년회장은 26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개화1리는 석탄박물관 앞 동네로 ‘지게골’로도 불린다. 계곡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어 꽃길을 조성하고자 했는데 뜻하지 않게 민원이 발생했다”며 “김 시장의 즉각적인 답변에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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