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기막히게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김지철 교육감 기막히게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글 통해 "하얼빈 감옥에서 순국하셨다니" 역사인식 부족 개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3.26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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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역사인식 부족에 일침을 가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역사인식 부족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순국 장소를 뤼순 감옥이 아닌 하얼빈 감옥이라고 잘못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라며 “서른 살 청년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해 현장에서 체포되고 이듬해 2월 4일 사형선고를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형을 앞두고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님께 받은 편지는 온 국민의 가슴을 메게 한다”며 “옥중에서 단기간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다가 오늘 뤼순 감옥에서 사형 당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천주교도로서 한 개인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남의 나라를 유린하고 동양평화를 깼으며, 최소한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과 세계의 민권 운동가를 기만한 장본인을 응징하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셨다”며 “당시 영국, 러시아, 스페인 변호사들이 무료 변론을 지원하고 일본인들에게 존경받았던 안 의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하얼빈공원 옆에 묻었다가 나라를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 달라”는 안 의사의 유언을 언급한 뒤 “유해를 아직도 못 찾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더구나 ‘하얼빈 감옥에서 순국하셨다’고 광복절 기념사를 했던 대통령이 우리를 기막히게 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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