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글=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겨우내 집안에 자리했던 무겁고 어두운 것들을 걷어내야 하는 계절, 봄이 왔다. 겨울 빛 가득했던 집안을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빛으로 물들이고픈 이들을 위한 간단하고 저렴한 홈 가드닝 방법을 소개한다.

꽃이 주는 싱그러움, 리빙플라워

꽃은 집안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도구다. 하지만 꽃값이 저렴하지 않고 꽃꽂이 솜씨가 없다는 이유로 집안에 꽃을 두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사실 리빙플라워는 큰돈도 대단한 솜씨도 필요치 않다.

재료> 라넌큘러스, 유칼립투스 블랙잭, 가위, 빈병, 물

<만드는 법>
1. 깨끗한 빈병을 준비 한다.
2. 라넌큘러스와 유칼립투스 블랙잭의 줄기를 정리한다. (줄기를 정리하지 않으면 입이 물에 닿아 꽃이 금방 시든다.)
3. 줄기를 끝을 사선으로 잘라 병에 꽂는다. (물 접촉면이 많아야 꽃이 오래간다.)
4. 물을 병의 3분의 2정도 넣는다.

<관리 Tip>
-물은 이틀에 한 번씩 갈아주고 물을 갈아 줄 때마다 줄기를 1cm 정도 잘라주는 게 좋다. 물속에 락스를 한 방울 떨어뜨려주면 세균 침투를 막아 꽃을 오래 볼 수 있다고.

 

밋밋한 벽면을 활용한 가드닝

화분을 둘 자리가 마땅치 않거나 조금은 색다른 가드닝을 생각한다면 벽장식용 화분이 제격이다. 밋밋한 벽면을 화사하게 변화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재료> 아이비, 나무판, 빈병, 막끈, 글루건, 물 

<만드는 법>
1. 적당한 크기의 나무판을 준비해 뒷면엔 벽에 걸 수 있는 고리를, 앞면엔 막끈을 고정 시킬 수 있는 고리를 단다.
2. 빈병을 막끈으로 둘러 글루건으로 고정 시킨다. (막끈이 나무판과 병을 잇는 역할을 하기에 길이감을 고려해야 한다.)
3. 아이비 뿌리에 붙은 흙을 말끔히 털어낸다. (억지로 떼어내면 뿌리가 손상 될 수 있으니 맑은 물에 넣어 살살 흔들어 주는 게 좋다.)
4. 아이비를 병에 넣고 뿌리가 잠길 만큼 물을 붓는다.
5. 병에 달린 막끈과 나무판을 연결해 벽에 건다.

<관리 Tip>
-물을 이틀에 한 번씩 갈아준다.

 

무심한 듯 멋스러운 ‘스투키’

식물을 가꾸는 솜씨가 없는 사람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투키’다. 스투키는 NASA에서 발표한 공기 정화 능력 1위 식물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건조한 환경에 강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그야말로 착한 식물.

재료> 스투키, 화분(못쓰는 컵이나 그릇), 마사, 배양토, 물
 

<만드는 법>
1. 못 쓰는 컵이나 그릇을 준비해 둔다. (스투키는 화분에 물구멍이 없어도 된다)
2. 화분에 마사를 2cm 두께로 깔아둔다.
3. 스투키를 화분에 넣고 배양토를 채운다. (스투키가 단단히 고정이 될 수 있도록 배양토를 골고루 채워야 한다.)
4. 흙은 화분보다 1cm정도 낮게 담고 그 위에 마사토를 얹는다.
5. 물을 주고 스투키가 흔들이지 않을 때까지 반그늘에서 관리한다.

<관리 Tip>
-강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물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준다.

 

봄철, 식물 진딧물 예방법

날씨가 따뜻해지면 식물에 진딧물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생기기는 쉬워도 없애기는 어려운 게 바로 해충. 그래서 미리 해충을 방제 할 수 있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소개한다.

<진딧물 예방법>
1. 시중에 파는 살충제를 미리 뿌려둔다. 꽃에 살충제가 닿지 않게 뿌리고 4일 후 다시 살충제를 뿌린다. 이를 총 3회 반복한다.
2. 통풍에 신경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