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닥터칼럼] 봄의 불청객-꽃가루 알레르기
[세종 닥터칼럼] 봄의 불청객-꽃가루 알레르기
  • 유광호 원장
  • 승인 2017.04.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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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호 원장 세종시 유앤이내과

[굿모닝충청 유광호 원장 세종시 유앤이내과] 사례1. 세종시 소담동에 사는 40대 A씨는 봄이 되면 어김없이 콧물, 코막힘, 두통, 재채기 등으로 고생을 한다. 남들은 봄이 오면 설레어 하지만, A씨는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현재 내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매우 호전 되어 올해 봄은 꼭 친구들과 함께 꽃구경을 가고자 한다.

사례2.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에 사는 20대 B씨는 콧물, 재채기 등으로 내과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 받고 비강 분무제 및 치료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나들이, 소풍 등 봄을 즐기고 겨우내 닫혀있는 창문도 활짝 열고 환기도 하고 싶지만 창문을 굳게 닫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기침과 가래, 콧물은 물론 재채기와 두드러기까지 동반하며 심할 경우 호홉 곤란에 눈병까지 생길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봄철이면 가장 극성을 부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품종은 풍매화입니다. 화분이 작고 가벼우며, 점질성이 없어 바람에 쉽게 날아가기에 피부와 닿기 쉽습니다. 풍매화는 자작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느릅나무, 아카시아, 삼나무, 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4~5월에 꽃가루를 날리며 코와 눈, 입 등으로 들어와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때 기침이나, 가래, 콧물, 코막힘,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라도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는 제각각입니다. 전적인 요인이 크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아직 알레르기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규정, 보고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유전자도 달라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 외에는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도 환자가 어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실시합니다.

알레르기 증상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가래, 콧물, 두드러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할 경우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거나 아토피와 천식, 결막염과 같은 추가 질병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자신이 알레르기 질환자인지 모르고 감기라 착각해 ‘감기가 오래 간다’ 또는 ‘감기를 달고 산다’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증상 정도 역시 사람마다 다릅니다. 간지러움 등 다소 가볍게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병원을 찾을 만큼 고통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천식이라 부르는 질병도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입니다.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숨이 차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보통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이 알레르겐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실시합니다.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알레르기 질환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피부검사와  혈액검사가 있습니다. 피부검사는 알레르겐의 접촉으로 인해 두드러기, 또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백혈구의 호산구 비율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경우 백혈구 중 호산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많습니다.

예방법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은 꽃가루가 심한 날에 실외활동과 외출 삼가기, 실내 생활 시 창문닫기, 외출시 긴팔, 마스크, 안경 착용하기, 운전 시 창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외출 후에는 옷 세탁하기, 손 자주 씻고 샤워하기, 물 많이 마시기 등입니다. 최근에는 공기정화기가 대중화된 만큼 실내 공기를 필터화시켜 정화하는 방법도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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