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인공지능 ‘왓슨 암 치료’ 가동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인공지능 ‘왓슨 암 치료’ 가동
5일 ‘인공지능 암 진료실 개소식’ 개최... “치료 신뢰도 향상 기대”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4.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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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40대 K씨는 최근 유방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혹시 모를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치료 약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만났다. 왓슨은 300여종의 의학저널과 문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임상사례를 종합하여 K씨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치료제를 제시했다.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으로 구성된 건양대병원의 유방암팀의 의견과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암 환자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IBM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가 건양대병원 암 환자와의 첫 대면을 마친 것이다.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리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건양대병원은 5일 개소 암 진료실 개소식을 갖고 첫 진료를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건양대병원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전의 대표 병원이다. 건양대병원의 가파른 성장은 설립자인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의 확고한 의지와 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대전은 대덕경제특구를 비롯해 4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건양대병원의 인공지능 도입은 대전의 이러한 강점을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수 총장은 “왓슨 암 진료실 개소식에 참석해 준 권선택 시장에 감사를 전한다”며 “지역의 환자가 더 이상 수도권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의료진은 인공지능 도입에 안주하지 말고 의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흔들림 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건양대병원 최원준 병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변할 수밖에 없다. 왓슨 도입에 가장 큰 의미는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고, 더 큰 의미에서는 암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이후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희수 총장, 최원준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왓슨을 이용한 암 진료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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