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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기자의 눈] 가야산 상가천 오염, 예산군이 부채질

    이기웅
    예산 시민기자

    [굿모닝충청 이기웅 예산시민기자]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위치한 상가천 상류지역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난개발은 상가천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어 행정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이는 친환경 생태하천을 살리고자 도립공원발전위원회의 요구로 혈세를 들여 추진하는 생태하천(생태체험교육장)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상가천은 삽교천의 가야산 쪽 발원지로 과거 가재와 버들치가 살고 냇물을 식수로 사용하던 깨끗한 하천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상류 쪽에 건축물이 들어서고 정화조도 없이 생활하수가 그대로 개천으로 유입되자 주민들이 거주하는 하류의 오염은 가속화되고 있다.

    주민들은 등산로 주변 공공 화장실이 부족한 점과 상류 주변 불법 건축물에서 숙박 등 불법 영업이 이뤄져 오폐수가 무단 방류되는 점이 하천오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한다.

    여기에 예산군의 원칙 없는 행정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상류 쪽 수변 구역 안에 오염물질과 배출 정도를 고려도 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줘 오염이 더 심각해진 것.

    가야산 개발 사업을 수립하면서 상류 지역 수변 보호와 일부 주민의 협조가 필요한데, 예산군은 이에 따른 이기적인 민원이 두려워 건축허가 문제를 피해가고 있다.

    상가천은 자연정화의 기능은 상실돼 인위적으로 정화기능과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한 죽음의 하천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마을주민들은 “마을회관 주변 수질이 4급수로 발을 담거나 손을 씻을 수 없을 정도의 수질”이라며 “심한 악취는 물론이고, 하천 바닥도 시커멓게 오염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마을 중앙에 있는 상가교 주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천 바닥은 검은 이끼 상태로 변했고, 여름철이면 유속이 느린 구간에서 악취가 난다. 심지어 삼겹살과 개고기 기름 때, 그리고 거품도 떠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욱이 유량이 매우 적은 갈수기에는 오염물질이 조금만 유입돼도 자연적인 정화기능을 상실한 채 피해가 크다

    지하수를 식용수로 생활하는 주민 대부분이 심각한 오염에 노출돼 있는 실정임에 따라 군은 즉시 대책을 세워야한다.

    냇가 인근에 몰려 있는 주민들에게 상수도를 보급하고 가야산 상류지역에 더 이상의 오염원이 증가되지 않도록 거주목적 농업용 창고 등 편법 건축 및 사업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충남도와 군에는 덕산 도립공원 관리와 보존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없다. 환경과, 문화관광과, 산림과 등 관련 부서가 제 각각이다. 조직개편을 통해서 군수가 컨트롤 타워의 수장이 돼야 한다.

    군은 상류 계곡 쪽의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이 흐르는 상류지역에 사업을 키우는 엉터리 토건사업으로 이득을 누리는 세력과 이기적인 민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주민의 혈세가 쓰여 져야할 곳이 많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낭비는 옳지 않다.

    상류 쪽의 난개발을 즉시 중단하고 하수관로가 있는 공원 입구 주차장 쪽에 식당 등 영업 장소를 만드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무분별한 난개발과 자연환경 및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으나 지자체는 개발계획에만 눈독을 보이고 있고, 자연 환경보존에는 뒷전으로 일관한다는 지역주민의 비난과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상류지역에 건축행위 등이 잇따를 경우 오염은 더 가속화돼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세상에 돈보다 소중한 것이 많다고 믿는다.

    상류 쪽의 환경을 파괴하는 엉터리 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기웅  woolee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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