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공원 반대 목소리, 시민 전체 뜻 아냐”
“대전 도시공원 반대 목소리, 시민 전체 뜻 아냐”
17개 단체 구성 대전건단연, 결의대회…시민단체와 갈등 발생 우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4.1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가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건설단체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 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면서 자칫 시민단체와의 갈등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등 17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대전건단연)는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추진에 힘을 보탰다.

정성욱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이 자리에서 정성욱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등 현안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잘 추진돼야만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대전이 번영하고 발전한다”며 “그런데, 일부 견해를 달리하는 분들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비롯한 현안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건설인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선언했다.

정인수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도 “대전을 명품도시로 만들어야한다. 대전시는 일부 단체의 반대 목소리를 시민 전체 뜻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며 “우리 앞에 큰 기회가 와 있는 마당에 지역경제를 이렇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갑천친수구역, 용산동 현대아울렛 등 대전시가 뚝심 있는 정책으로 지역경제를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월평근린공원의 모습.사진=본사DB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회장 역시 “보문산만 하더라도 식당 등이 난립해있다. 열악한 재정의 대전시가 직접 토지를 수용할 수 없으니, 민간사업자가 30%를 개발하고 나머지 70%는 잘 보존해야한다”며 “그동안 많은 건설 업체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원활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건단연은 ▲대전시 원활한 사업 추진 ▲반대 단체 적극 대응 ▲더 강한 정책 추진 ▲명품도시공원 조성의 내용인 결의문을 채택, 시에 전달했다.

이처럼 대전 지역 건설단체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민단체와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시민단체가 월평근린공원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환경단체들은 특혜 의혹과 원도심 공동화 가속화,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평근린공원 지역 토지주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된다”며 사유재산권 보호를 명목으로 ‘사유지에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생겼다.

때문에 이 사업과 관련한 논쟁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