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교육·고용·문화 등 개인별지원
범죄 발생시 조사·보호...재판땐 보조인 참석
주거계약·은행업무 등 법적 조력자 역할 담당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 관내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생활을 든든하게 받쳐줄 서비스기관이 문을 열었다.
세종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이정원)는 19일 오후 나성동 에스빌딩 6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세종시가 지원하는 이 센터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운영한다.
센터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직업재활과 양육지원, 재활치료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
발달장애인은 그 동안 인지·사회적 상호작용의 제약으로 교육과 고용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학대나 사기·노동착취·성폭력 등의 인권침해 피해 취약계층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았다.
보건복지부 자료(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수는 203,879명(지적184,355명, 자폐성19,524명)으로 전체 장애인(2,494,460명)의 8.2% 차지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 81.7%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장애인 수는 매년 감소추세인 반면, 발달장애인은 매년 7천 여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에는 현재 96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그간 이들의 개인별 지원계획 및 권리구제·옹호 역할을 수행할 지원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문을 연 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를 보면, ▲발달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개인별지원계획 수립과 복지와 교육·고용·문화 등 서비스 연계 ▲범죄 발생시 현장조사·보호조치, 재판시 보조인 참석▲주거계약·은행업무 등 법적 조력을 위한 공공후견인 지원 등이다.
이춘희 시장은 “장애인단체와 발달장애인 당사자, 가족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며 보다 나은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