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국민의당 대전시당이 ‘철새집합소’라는 지적을 부정하고 나섰다.
신명식 국민의당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시당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서 ‘입당하신 분들이 정치적 성향이 달라 철새집합소라는 비판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청지역은 본인 판단에 의해 당을 옮긴 것보단, 자민련, 자유선진당 등 당이 없어져 과거 행적이 바뀐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새로 표현하는 것은 차원을 달리 생각해야하며, 그 분들의 입당은 더 나은 미래를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도덕‧윤리적 문제가 있다면 엄격히 눈 여겨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 선언에는 “국민의당에서도 선거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염 전 시장에게 드리기도 했다. 염 전 시장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지금 대선 의미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나아가자는 것”이라며 “염 전 시장이 이 부분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현실 정치 수준에서 지지를 결정하지 않았겠는가”라고 추측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 특별시 지정 ▲옛 충남도청을 4차 산업 특별시청로 조성 ▲KTX 서대전구간 선로개선과 열차증편 ▲원자력시설 주변지역의 안전관리강화와 지원대책 마련 ▲특허 허브도시 육성 등 대전 지역 핵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옛 충남도청과 관련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대전시의 정책과 다르다’는 지적에 신용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문화 예술과 4차 산업을 나누자는 게 아니라 이를 결합시키겠다는 것이다. 옛 충남도청을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