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난 문재인 대통령을 원할 뿐, 철새는 아니다”
염홍철 “난 문재인 대통령을 원할 뿐, 철새는 아니다”
23일 대전 사무실서 기자회견 “문재인만이 국정·사회 혼란 바로잡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4.23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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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행보가 정치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2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과 사회의 혼란을 해결하고 바로잡을 사람은 문재인 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행보가 “결코 정치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당직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천명하면서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나 대선 이후 임명직으로 정계에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다만 공직 출마나 공직을 맡는 것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염 위원장은 문 후보와 타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교하면서 선대위원장직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훌륭한 인품이지만 부족한 국정운영 경험과, 정국 장악에 역부족인 의석수, 의석수 39석 중 37석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상황 등을 들어 정국을 장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국정농단을 책임져야 하는 정당이다. 대통령 후보를 내는 자체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갈했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정당 노선과 유 후보 정책은 상당히 지지하지만, 아직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집권은 시기상조라도 지적했다.

문 후보를 돕겠다고 결심한 이유로는 ▲정직하고 순수함 ▲확실한 안보관 ▲민주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 존중 ▲포용력 ▲탈권위적 가치관 등을 들었다.

염 위원장은 “문 후보와는 대학(경희대) 동문이며, 내가 참여정부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할 때 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국무회의 참석 등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 왔다”고 소개하고, “진지하고 세심한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잘 이끌 것”이라고 평했다.

정치 재개 논란에 대해 염 위원장은 “최근까지 문 후보를 돕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월 새누리당 탈당과는 관련이 없다”며 “문 후보가 당선이 돼도 당직을 맡지 않을 것이다. 밖에서 박병석·박범계 의원 등을 통해 또는 직접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특히 싫은 이야기를 하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옛날에 행정수도 때문에 탈당을 했다. 그래서 별명이 철새가 됐다. 그 얘기가 너무 듣기 싫다. 당 옮기지 않는다”라고 농담스레 웃음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병석 중앙공동선대위원장과 박범계 대전 공동선대위원장(중앙선대위 상황실장), 김제선 대전 공동선대위원장, 이상민 의원, 조원휘·김동섭·정기현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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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2017-05-12 19:11:40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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