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꿈...” 기적의 마라톤, 날개를 달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꿈...” 기적의 마라톤, 날개를 달다
23일 대전엑스포다리 밑 ‘제3회 4.23 기적의 마라톤’ 대회 개최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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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3000여 발걸음이 갑천 둔치를 가득 메웠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이하 (사)토닥토닥)이 23일 대전엑스포다리 밑 갑천 둔치에서 ‘4.23 기적의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 건우법 통과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힘을 보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기적의 마라톤’에는 박범계(더민주, 서구을) 의원, 박병석(더민주, 서구갑), 이상민(더민주, 유성구을), 조승래(더민주, 유성구갑) 의원 등 더불어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과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범계 의원은 축사에서 “건우법은 곧 통과될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건우의 심정, 건우아빠의 심정으로 응원해달라”며 “대전의 힘으로 대전어린이재활병원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그 뜻이 한데 모여 병원 건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지방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꿈은 마지막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며 운을 뗀 조승래 의원은 “고지 점령을 위해 함께 뛰어달라”고 외쳐 환호를 받기도 했다.

시의회를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한 김경훈 시의장은 “기적의 마라톤은 장애아동에게 기적같은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건우법 통과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종태 서구청장도 “장애아동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시민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한반도의 중심 대전에서 어린이재활병원의 첫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염원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동석 대표는 “지난해는 어린재활병원 건립의 발판을 마련했던 해라면 올해는 건립을 실현하는 해다. 더 이상 장애아동을 기다리게 해선 안 된다”며 “(병원 건립은)모든 대선후보가 발벗고 나서야 할 사안이다. 당선자는 장애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외쳤다.

이후 진행된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지지하는 ‘희망의 날개 언약식’ 이후,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5km 마라톤 행사가 열렸다. 축포와 함께 힘찬 발걸음을 뗀 수천명의 시민들은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생기발랄한 오후를 즐겼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조승래 의원의 완주가 돋보였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처음 참여한 기적의 마라톤 대회에서 “기적의 마라톤이 열릴 때마다 꼭 완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잊지 않고 건우와 함께 나란히 결승선을 밟은 것이다.

조 의원은 “둘째 아이가 장애를 겪고 있다. 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은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나의 숙제이기도 하다”며 “곧 새 정부가 출범한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후보에게 나의 염원과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한데 모아져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 진행에는 토닥토닥 서포터즈 및 우송대 3개 자원봉사단(로타랙트, 사랑나누기, 사회복지아동학과),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허니빈스 등 3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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