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노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마침내 가시화
꿈의 노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마침내 가시화
홍준표·안철수 이어 문재인까지 "대선 공약 반영"…구본영 천안시장 뚝심 발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4.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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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꿈의 노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꿈의 노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과연 되겠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우세했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한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대선 공약에 포함시킴에 따라 탄력이 붙게 된 것.

특히 그 과정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의 ‘뚝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의 또 다른 승자가 구 시장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독립기념관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전철 연장을 추진해 왔는데 마침내 10년 만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게 된 것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동서횡단철도를 일찌감치 공약집에 넣고 충청권 표심에 호소해 왔다.

그러나 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신규 SOC 사업 자제”라는 기조 하에 공약 반영에 대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구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은 “국토균형발전과 세종시의 기능 강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천안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인 문 후보가 “동서횡단철도,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이죠? 구 시장님이 볼 때마다 말씀하셔서 공약집에 딱 넣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구 시장은 동서횡단철도 노선에 해당하는 12개 시·군과 협력체를 구성, 대표를 맡아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 왔고, 국회 토론회를 통해 응집력을 과시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물론 복기왕 아산시장과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황선봉 예산군수 등의 지원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화에 이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은 물론 12개 시·군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해당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화에 이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은 물론 12개 시·군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횡단철도는 서산과 당진, 예산, 아산, 천안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40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기존 남북축 중심의 교통‧물류망으로 소외된 중부권 및 내륙권 발전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될 경우 서해에서 동해까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아침 동해! 점심 천안! 서산 낙조!”라는 구호가 실현될 전망이다.

다만 충남도는 이 사업에 총 8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천안시는 이미 사업이 확정된 구간을 제외하고 기존 노선을 이용할 경우 최소 3조7000억 원이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통일된 추정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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