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충남도와 환경운동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을 강행하려는 당진에코파워 석탄발전소 처리방안을 차기 정부의 몫으로 넘겨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남현우·장재연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만나 석탄발전소 미세먼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충남지역의 석탄발전소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 경제적 비용은 7조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해 왔던 정부의 전력 정책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며 “당진에코파워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는 낡은 에너지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대선을 2주 앞둔 현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승인을 무리하게 강행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 며 “새 정부에서 에너지와 미세먼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당진에코파워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에서 당진에코파워 실시계획을 가결한 것에 대한 여러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각 대선 후보들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신규 석탄발전소 계획의 철회와 재검토를 공약했다.
충남도와 환경운동연합은 충남지역 석탄발전소 미세먼지에 대한 실질적 감시와 저감을 위해 광역단위 거버넌스를 구성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를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