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⑤챗봇, 인터넷은행… 혁명인가? 도전인가?
[커버스토리] ⑤챗봇, 인터넷은행… 혁명인가? 도전인가?
아직도 은행에 가시나요? - 기대반 우려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4.28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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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이달 3일 첫발을 내딛은 케이뱅크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케이뱅크는 영업점을 두지 않고 계좌 개설, 예금, 송금, 대출 등 모든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핀테크(Fintech)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출시 2주 만에 20만 명의 가입자가 탄생할 정도로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젊은층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금리 경쟁력을 갖춘 것도 돌풍의 원인이다.
이런 케이뱅크의 돌풍에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바짝 긴장, 대응태세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또 올해 중순이면, 인터넷은행 제 2호인 카카오뱅크도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돼 인터넷 은행 간 치열한 경쟁도 예고됐다.
여기에, 챗봇 등 첨단기술의 등장도 미래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 주]

 

 

금융권에 ‘챗봇’ 바람이 불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챗봇은 일명 ‘채팅로봇’으로, 고객응대서비스에 활용이 예상된다.

기존 고객들은 콜센터에 연락을 해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 채팅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는 상담원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은행 입장에서도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

따라서 은행들은 챗봇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한우리 KEB하나 NH농협은행 등은 올해 상반기 내로 사업자를 선정,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시행할 계획이고, 지방은행 역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입 초기에는 질문과 답변만 가능함에 따라 체계화는 2년 이상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또 챗봇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은행의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가입자 비중은 은행 업무 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집중(31.9%)돼 있다. 이는 직장인들이 퇴근 시간 후 은행 이용에 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8월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대면 채널의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가 확대될 경우, 기존 은행들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영업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은행 영업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정점을 찍었던 전국 은행 수(1만 4651개)는 꾸준히 감소, 현재는 1만 3663개가 운영 중이다. 충청권 역시 지난 2012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1122개→1090개)했다.

심지어, 글로벌 은행인 씨티은행도 최근 한국 지점 약 80%를 폐쇄한다고 밝히는 등 금융권에선 점포 축소 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이는 인력감축 등 내부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챗봇과 인터넷은행 등 비대면 채널이 대중화되지 않은 마당에 점포 수 감축과 영업시간 변경 등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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