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이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게 될 정부에 2가지 지역 현안을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7일 오후 자신의 집무실에서 <굿모닝충청>과 만나 서산에서 출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게 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따지기 전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동서횡단철도를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통망을 인체의 실핏줄에 비유한 뒤 “어느 한 곳만 원활하고 다른 곳은 막혀 있다면 몸 전체가 썩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교통망 확충은 국가적 어젠다의 1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남북축 중심의 교통망만 형성되다보니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사실 많이 늦은 편”이라며 “시작만 해놓고 지지부진 하면 안 된다. (각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포함시킨 만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특히 “과거에는 ‘의식주’란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통(通)의식주’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남북 간, 국가 간도 모두 통이 중요하다. 동서횡단철도 역시 그런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당초 5월 초로 예정됐던 국제여객선 취항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무적인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중국이 끝까지 안 할 확률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또 “한중회담을 통해 벌써 9년 넘게 의견을 조율해 온 사안으로 ‘없던 일’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늦어도 금년 말, 이르면 7월 중에는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