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4일 오후 2시 도청 일원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하고,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힘찬 출발을 210만 도민과 함께 선포했다.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을 여는 날’을 슬로건으로 정한 이날 개청식에는 도민과 박근혜 대통령, 안희정 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이웃 시·도 광역단체장, 전직 충남도지사, 해외 교류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0여명이 참석,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다해왔다”며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행정 서비스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해안 시대 중심이자 최적의 거점으로 더 크게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충남을 대중국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일은 정부와 충남도가 함께 이뤄가야 하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충남은 우리 과학기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창조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충남도는 내포시대 개막을 계기로 해양강도로써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내포신도시를 충남 서북부권과 내륙지방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새로운 100년, 미래의 꿈을 안고 출발하는 충남도와 내포신도시에 대한 큰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도내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대형 시루떡 커팅식으로 막을 연 식전행사는 충남국악단의 대북공연, 합창단 축하공연, 국악연주가 이광수 씨의 ‘비나리’, ‘신모듬’ 공연, 국악관현악단 ‘팝페라’ 공연, 각계각층 축하 영상 메시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안희정 지사의 기념사와 충남비전 영상물 상영, 비전 선포 축하 이벤트, 박 대통령 축사, 축하 노래 등의 공식행사에 이어 가수 홍경민, 태진아 축하공연, 농악단 공연 등 식후 행사가 대미를 장식했다.
도는 지난 2006년 2월 도청 이전 예정지역을 결정하고,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2년 12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2월 18∼28일 실과별 이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