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택해 자신과 성향이 맞는 후보가 누구인지 찾아주는 SNS 서비스가 화제다.
법률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피스컬노트코리아의 ‘누드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SNS(페이스북)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2주 만인 지난 19일에 이용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누드대통령은 주요 대선후보(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가 제시한 공약을 후보자의 이름을 A, B, C, D, E로 가린 채 선택지로 보여준다. 공통 분야, 관심 분야, 맞춤공약 등 총 3단계 선택을 거치면 각 후보와의 매칭률을 제공한다.
특히 테스트를 완료하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함께 확인 할 수 있으며 또한 실시간으로 각 후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누드대통령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드대통령을 이용한 한 누리꾼은 “당과 후보를 가린 채로 하니까 공약에 집중할 수 있었다. 꼭 한번씩은 해보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에 “선택하려다 보니 공약을 찾아보게 됐다. 하루 종일 공부한 기분”이라고 남겼다.
“생각지도 못했던 후보가 매칭돼 멈칫했다”는 댓글부터 “지지하는 후보랑 제일 멀고 싫어하는 후보랑 매칭됐다”는 댓글까지, 결과에 대해 당황하는 누리꾼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일부에서는 “공약이 짧게 서술돼 있어서 완벽하게 알기 어렵다”며 “간략한 문장만 보고 공약을 선택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드대통령은 웹사이트(https://nudepresident.com)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페이스북 또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