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더 강해졌다.
안 후보는 최근 TV 토론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나 천안 거점 현장 유세에서 TV 토론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유세장을 찾은 천안 시민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안 후보는 이날 “충남도민, 천안시민 여러분 TV 토론 보셨습니까. 저는 말싸움을 잘 못한다. 그러나 행동으로 우리 세상을 바꾸어 왔다”라며 “말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지만 행동은 세상을 바꾼다”고 역설했다.
“(저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다. 정치 바꾸라는 국민 부름에 정치를 시작했다”라며 “정치 바꾸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력보다 빽이 통하는 세상 바꿔야된다. 상속받은 재산, 집안배경 같은 빽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아이들에게 할 말 생기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정은 북한 정권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북한이 (저를) 콕 찝어서 비난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는거다.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한 자강안보를 외치는 (저를)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라고 규탄했다.
이를 지켜 본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외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지지자는 “TV 토론회에서 이 정도만 했어도 지지율은 확 올랐을 것”이라며 “천안에서 보여준 안 후보의 모습을 전 국민이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