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지난 28일 오후 내포신도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용접 작업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당사자들에 대한 ‘실화죄’ 적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인해 약 1억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홍성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으로, 용접 부주의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내부 규약 상 공사에 앞서 관리사무소에 문서로 통보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홍성소방서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용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지만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접 부주의가 화재의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작업자들에 대한 실화죄 적용과 입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당분간 숙소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 130세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관리사무소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자는 “물도 안 나오고 냄새도 심해 당분간 여관 신세를 져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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