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당진시가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삽교호 관광지 내에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일명 파머스 마켓) 조성에 나선다.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이하 직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생산자 주도의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끌면서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직판장은 단순히 생산된 농·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장도 함께 운영하는 등 소비자가 현지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삽교호에 조성되는 직판장은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대와 충남지역에서 생산하는 6차 산업 상품 판매대, 외식업체들을 위한 식자재 전용 판매대, 치즈가공 체험장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양쪽 모두가 공동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당진시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 사업단’을 조직하고, 농·식품 단순가공을 포함한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와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판장 운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직판장에 ‘당진시 로컬푸드 직매장 행복장터’에 참여하고 있는 출하 농가를 중심으로 향후 300여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며,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직판장이 운영되면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참여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6차 산업 참여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판장과 체험장 운영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과 식자재 전용 판매대 운영으로 등외품 농산물을 외식업체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농산물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기태 농업정책과 담당은 “직판장이 운영되면 삽교호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 구입도 가능하고 가족단위 체험도 가능해 관광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산자 주도의 직거래 시스템 운영으로 6차산업화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형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