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닥터칼럼] 식중독 예방하는 생활수칙
[세종닥터칼럼] 식중독 예방하는 생활수칙
  • 유광호 원장
  • 승인 2017.05.15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광호 원장 세종시 유앤이내과

[굿모닝충청 유광호 유앤이내과 원장] 사례1. 세종시 소담동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주말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세종호수공원에 소풍을 나갔다. 아침에 직접 만든 햄 샌드위치 및 샐러드를 함께 먹으며 맑은 날씨를 즐겼다. 하지만 그 날 밤 새벽 복통과 고열, 잦은 물설사로 고생을 했다.

사례2. 세종 고운동에 사는 공무원 B씨는 주말 서해 바다에서 그 날 갓 잡았다고 하는 생선회와 조개, 굴 등 날 것들을 사먹었다. 이후 월요일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화요일부터 하루 10여차례의 설사와 구토 및 복통으로 내과를 방문했다. 증상이 화요일부터 시작되어 주말에 먹었던 회가 문제였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5월을 접어들면서 초여름 날씨로 인해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25도가 넘게되면 식중독 지수가 30이상으로 높아져 음식이 6∼12시간이 경과하면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발생이 가장 증가하는 시기가 4월~6월로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균의 독성에 의해 식중독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 되며, 식품뿐만 아니라 개·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증세는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가 나타나고, 피 섞인 설사도 하게 됩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0℃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만듭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샐러드·햄 등이 실내에서 오래 방치되면 균이 증식하여 독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증세는 갑자기 심한 구토와 물 같은 설사, 경련·쇠약감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염분이 높은 바닷물에 존재하면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번식하고, 오염된 어패류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돼 식중독을 일으키게 됩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통한 교차오염과 오염된 식품을 만진 조리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세로는 음식 섭취 후 6-48시간 내에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증세 및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이와 함께 많이 알려진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이때, 무턱대고 지사제를 사용할 경우 장내 독소의 배설을 막아 체내 독소가 쌓여 더 큰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