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두 기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원장 이준규)이 개원 2주만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주일간(25일~31일)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416명이었다. 일일 평균 60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이용한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113명)였고 그 다음이 소아청소년과(76명)였고 정형외과(39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매일 낮시간 종일 진료를 하는 가정의학과와 달리, 소아청소년과가 일주일에 3일(오후)만 운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이 환자수요가 제일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응급실 이용자는 79명으로 조사돼 세종의원이 내건 ‘24시간 응급의료시설 확보’라는 개원 취지를 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원 원무과장은 “최근 뇌진탕으로 우리 의원을 찾은 초등학생 환자를 구급차를 이용해 대전 본원으로 이송, 후유증 없이 잘 치료할 수 있었다”고 사례를 소개하고 “이 과정에서 본원과의 유기적인 연락망 구축 등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응급실 운영체계가 안정화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어린이 환자가 몰리자 세종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인력보강과 ‘소아정형외과’신설 등을 준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준규 원장은 “개원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내원하는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의원 운영의 안정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별 환자수 추이를 살펴가며 의료인력 확충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은 지난달 18일 구 행복청건물(금남면 용포리 소재)1층에 개원했다. 현재 응급실과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통증클리닉 등 15개과가 운영중이다.
진료는 응급실의 경우 24시간, 나머지 과는 오전(9시~13시)과 오후(14시~18시)로 나눠 환자를 본다.
환자들이 많은 소아청소년과 외래의 경우 월‧수‧목요일 오후에만 진료를 한다.
외래 진료시간은 각 과별로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의원에 연락하고 찾는게 바람직하다. 접수와 수납:044-960-5000, 응급실:044-960-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