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논란을 빚고 있는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의 전체 공정률은 14%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고형연료(SRF) 관련 시설은 주민들의 반대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일부 내용의 경우 잘못 알려진 것도 있어 충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내포그린에너지(주)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소는 현재 내포신도시 동북쪽 끝자락인 예산군 삽교읍 목리 114-9 일원에 조성 중이다.
총 6기의 보일러 중 5기가 LNG를, 나머지 1기가 SRF를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일부 주민들이 100% SRF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오해인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우려가 큰 다이옥신을 비롯한 오염물질이 배출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SRF 보일러는 가동을 중단하고 100% LNG를 사용하도록 결정된 상태다. 전체 시설 규모면에서도 LNG는 78%, SRF는 22%로 차이가 크다.
서해에너지가 열병합발전소에 중압 LNG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것은 일종의 소매용이어서 100% LNG만 사용할 경우 고압 전용 관로를 매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NG 열공급 시설 및 기타 부대시설은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RF 관련 시설의 경우 2019년 준공이 목표임에도 주민 반대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게 솟은 탑 모양의 시설은 굴뚝이 아닌 ‘축열조’다. 현재는 생산되는 열(온수)이 내포신도시 공동주택 등에 즉시 공급돼 순환되는 구조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축열조가 완공되면 탱크에 온수를 보관하게 돼 열 손실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SRF를 사용하더라도 강화된 배출 기준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지키지 못한다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LNG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지난 11일 주민 공청회에 이어 3년 여 동안 진행된 열병합발전소 관련 내부 자료를 전면 공개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