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나무꾼이 어느 날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난다. 호랑이에게 잡혀먹으려는 순간 나무꾼은 기지를 발휘해 호랑이를 ‘형님’이라 부르며 반가워한다. 결국 호랑이는 나무꾼에게 속아 넘어가고, 아침마다 나무꾼과 어머니를 위해 산짐승들을 마당에 가져다 놓으며 나무꾼 가족을 돌본다. 세월이 지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호랑이도 슬픔에 못 이겨 죽음을 맞이한다.
대전나무예술기획이 퓨전 국악극 제1탄 ‘은혜 갚은 호랑이’를 선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대전 청소년위캔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은혜 갚은 호랑이’는 올해 나무예술기획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 째 어린이 기획공연이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호랑이 형님과 나무꾼 아우’ 이야기를 국악과 접목시킨 퓨전 국악극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나무예술기획은 전했다.
가야금, 대금, 장구 등 국악기와 신디사이저 등 현대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민속음악과 전래동요를 연주하고 판소리로 이야기를 전한다.
나무예술기획은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형제 간의 우애를 주제로 한 전래동화의 내용에 흥미로운 요소를 가미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했다”며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국악에도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해당 공연의 티켓 가격은 1매당 1만 5000원 이지만,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다음달 5일까지 티켓 구매자에겐 20% 할인이 제공된다.
공연은 다음달 8일 오전 10시 30분(1회), 9일 오전 10시와 11시 15분(2회), 10일 오후 2시(1회)로 총 4회 진행되며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가능하다.
유아교육기관 등 단체관람 또는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무예술기획(☎070-7696-8219)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