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나 아파 보여?”
이완구 “나 아파 보여?”
대전서 기자간담회… “80% 이상 화끈한 지지 보여달라”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4.1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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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기자] “나 아파 보여?”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간의 ‘혈액암 투병이 정치적 쇼 아니었느냐’는 의혹에 대해 “내가 너무 건강하게 회복하다보니 이런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또 옆에 앉아있는 기자에게 직접 다가가 “어때 보이냐”며 건강상태를 확인시키며 각종 추측성 의혹을 불식시키려 애썼다.

이 후보는 특히 후보공천과정 중앙당 요구로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까지 제출했던 일을 소개하며 “내 건강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4·24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하루 앞두고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 후보는 지역 내 여론동향 등을 일일이 설명하고 “이미 승패는 결정났다. 이제는 80% 이상 득표율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또 최근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64.5%,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9.5%, 진보통합당 천성인 후보가 0.8% 지지도 보인 점을 재차 설명하며 “나머지 모르겠다고 대답한 부동층 20%를 합하면 내가 80%가 될 것”이라며 “이제 남은 선거는 나와의 싸움이자 기록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공학적 힘은 결국 득표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충청도도 표를 줄 때는 확실하게 주는구나 하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줘야 중앙에서 충청을 의식하고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올라가면 이인제, 정우택, 박성효, 홍문표 의원 등 충청의 대표적 인사들과 힘을 합쳐 충청의 위상과 지분을 확고하게 만들겠다”며 “여러 가지 의미에서 견제도 있을 테지만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부여읍내 롯데 아웃렛과 마트 입점 계획으로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후보는 “이웃렛이 들어서면 연간 2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4만원씩만 소비해도 1000억 원이란 어마어마한 돈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것” 이라며 롯데 측과 협의해 ‘대기업과 지역’이 협력하는 상생모델을 전국 최초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외에도 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 제정과 부여·청양지역 도시가스 공급, 은산 산업폐기물 처리장 계획 철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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