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와 마이너스 성장, 중국경제 부진 등 각종 악재에도 충남지역 올 상반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내 수출액은 모두 293억435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6억7208만 달러에 비해 6억7151만 달러(2.3%) 늘어났다.
이는 울산과 경기, 경남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며, 전국 총 수출액(2752억1834만 달러)의 10.7%에 이른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2억2433만 달러에 비해 8.1% 증가한 175억3921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18억43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수출 품목은 반도체로 79억2374만 달러를 기록, 도내 전체 수출액의 27.0%를 차지했고, 이어 평판디스플레이 52억7331만 달러(18.0%), 석유제품 28억3317만 달러(9.7%), 전자응용기기 20억9310만 달러(7.1%) 등의 순이다.
전자응용기기(190.6%), 자동차부품(58.9%), 석유제품(40.7%) 등은 증가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25.1%), 반도체(△9.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중국이 122억1626만 달러(4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홍콩 42억8652만 달러(14.6%), 대만 15억4539만 달러(5.3%) 등으로 중화권 3개국이 61.5%(180억4817억 달러)를 차지했다. 미국은 21억9443만 달러(7.5%), 일본 17억7478만 달러(6.0%)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국(9.4%), 미국(7.9%), 베트남(228.9%), 필리핀(171.3%)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홍콩(△2.6%)과 일본(△14.2%), 대만(△23.8%), 멕시코(△28.8%) 등은 감소했다.
이와함께 충남지역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은 148억1320만 달러로 1분기 145억3039만 달러에 비해 2억8281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충남수출 역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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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충남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업인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면서 “중국경기 불안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낙관할 수는 없지만, 지역 내 중소수출기업이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 하반기에도 충남우수상품전시회(10월, 태국 방콕)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15회 150업체),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100업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11월) 등을 개최해 도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