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타이어뱅크가 19일 대전·충남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야구 경기 관람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 충남 지역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어린이 400명을 초청해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타이어뱅크가 관람 초청행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직접 시구·시타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날 시구를 하게 된 김민욱(13, 유천초 6년) 군은 실제 유천초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소년체전에 대전지역 대표 투수로 참여한다.
김 군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오간도 선수와 김태균 선수”라며 “좋은 추억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군의 어머니 나디아(35, 러시아) 씨는 “아이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 야구선수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타이어뱅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타자로는 이성민(12, 금산 추부초 5년) 군이 나섰다. 이 군은 “담임선생님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를 물어보셨다. 정근우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시타를 하게 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긴장이 많이 됐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4월부터 대전, 세종, 충청, 마산, 서울, 수도권 등 전국에서 다문화 가정 초청 경기를 진행하면서 시구·시타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세우지 않았다”며 “혹여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매체에 노출돼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선뜻 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직접 세워 홍보에 활용할 수 있었겠지만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순수한 취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며 “좋은 일은 좋은 일로 끝나야 맞지 않겠나”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 타이어 유통 전문 기업으로, 1991년 창립 이래 현재 국내 36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