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반아트리움 ‘돈되는’ 상권 될까
세종 어반아트리움 ‘돈되는’ 상권 될까
1.4Km 스트리트형 문화상업시설... ‘동네상권’과 차별화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7.05.22 13:3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어반아트리움 조성예정지.
어반아트리움 P5블록에 조성되는 신개념 마켓 개념도.

쇼핑거리·미디어가든·분수광장 등 집적

‘보고·먹고·즐길’거리 다수...집객 확장성 커

외지서 ‘구경 오는’ 중부권 대표상권 될 듯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높은 공실과 낮은 수익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 상가시장이 문화·상업의 집적체 ‘어반아트리움’조성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복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행복도시내 점포 수(작년말 사업자등록 기준)는 5692개소다. 지난 2013년(758개)대비 7.5배 증가했다.

상가수가 늘었지만 투자수익률은 바닥이다. 국토부의 지난해 상가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시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6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번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수익률 저조는 상가공실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오래전 마무리된 한솔동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빈곳이 상당수 눈에 띈다. 부동산 중개업소가 자리잡았던 곳은 ‘임대 문의’플래카드가 내 걸렸다. 어림잡아 3-4집 건너 하나꼴은 된다. 심지어 BRT정류장 인근의 상가도 ‘공동화’수준에 가깝다.

아파트단지가 몰려있는 ‘항아리상권’의 경우엔 좀 나은 편이지만 공실은 존재한다.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름동(1-2生)과 종촌동(1-3生), 정부세종청사 인근인 어진동(1-5生)은 20-30%의 공실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나성동(2-4生), 새롬동(2-2生), 소담동(3-3生) 등은 공실률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인중개사 Y씨(새롬동)는 “LH의 최고가 낙찰제 시행으로 땅값이 비쌌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고분양가→고임대료→수익률 저하→손바뀜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인구수 대비 지나치게 많은 상가공급도 상권 활성화의 저해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어반’ 세종 관광필수 코스...상권 활성화 기대

하지만, 2-4생활권에 조성되는 어반아트리움은 기존 상권과 양상이 크게 다르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와 플라자 상가 등은 소위 ‘동네 손님’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이어서 집객 확장성이 떨어지지만 어반아트리움은 그렇지 않다.

1.4km길이의 스트리트몰로 세종 랜드마크가 될 만한 상권으로 주목받는다. 국내최장인 공공보행로는 10m이상의 폭을 확보해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한다. 길 중간에 휴식과 여가를 위한 광장과 수공간, 소공원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공중 산책로를 공공보행통로 좌우의 건물 3~4층에 설치해 쇼핑공간을 조망하고 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연계하는 장소로 만든다.

또, 옥상정원을 활용해 휴식 장소를 제공하는 공공보행로와 상부지붕(어반 클라우드)도 돋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휴식과 쇼핑,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옥외영상시설(미디어 파사드)을 설치해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옥외광고물 등을 특화해 아름답고 활기찬 쇼핑문화거리를 만든다는 구상.

어반아트리움이 도시상징광장과 열십자로 교차하는 것도 상권 활성화에 호재다. 2018년 문을 여는 도시상징광장에는 정원박람회와 물놀이공원(워터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처럼 볼거리와 먹을거리·즐길거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관광객이 들러야할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특히 어반아트리움이 활성화되면 한솔동을 비롯한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별 전시·공연·영화관 등으로 특화

‘유흥상업지 인접’·‘메가박스 입점’ P5 입지 돋보여

어반아트리움은 P1부터 P5까지 5개의 블록으로 개발된다. 우선, P1블록은 전시시설 중심의 대형문화광장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상업·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P2 블록은 신개념 재래시장 중심으로 음식점과 카페·업무시설 등이 자리잡는다. 도시상징광장과 연접한 P3블록과 P4블록은 각각 도서문화관련 시설과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P5블록은 극장과 신개념 재래시장이 들어서 먹거리중심 타운을 형성한다.

이 가운데 가장 ‘돈이 될 것 같은’ 블록은 P5다. P5블록은 세종 신도심 유일의 유흥상업지(호텔·유흥업)와 인접한 곳이다. 따라서, 심야시간까지도 영업이 이어질 상권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세종아트센터(2019년 예정)와 중앙공원(2021년 예정), 국립세종수목원 등의 이동 동선 상에 자리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D공인중개소(도담동)관계자는 “(어반아트리움 상가가)모두 장점이 있지만, 3개층(5개관)에 걸쳐 메가박스 영화관이 입점하는 P5블록의 장사가 잘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인근에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유흥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큰 호재다. 특히, 1층에 일산 로데오 거리처럼 신개념 재래시장이 조성되면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P1과 P2는 이미 분양에 들어갔고 P5의 경우는 5월 말~6월 초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중반대(1층)가 될 것으로 본다. 오피스텔은 1억 초중반이나 2억 초반대 로 투자가 가능하고, 상가도 입지가 좋아 분양경쟁이 뜨거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어반아트리움 5개 블록의 분양예정가 현황.(드림공인중개소 제공자료)
세종 어반아트리움에 들어설 스트리트몰의 한 형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종시민 2020-05-20 10:12:33
어반아트리움의 공실문제가 심각하다. 문제는 건물구조에 기인한다. 이용해보니 너무나 동선이 미로처럼 복잡하고 외부에 노출되어 냉난방이 취약하다. 상점을 찾기가 어렵고 길을 잃을 정도이다. 고객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설계다. 누가 이렇게 설계 변경했는지. 백화점 처럼 한 곳에 가게들을 배치했어야 한다. 공실은 불보듯 뻔하다. 어이가 없는 건물 구조다. 허물고 다시 짓던지 용도변경 해야 할 것이다. 누가 이런데서 이동하면서 쇼핑하나.

권혁 2017-07-21 06:12:32
돈된다 근데 10년후부터
투자하시면 10년 잘버티시길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