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사고를 피할 수 있음에도 수십 차례 고의로 사고를 내 수억대 보험금을 챙긴 30대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진로변경,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남편 A(36)씨와 부인 C(3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4월 7일 오후 1시께 대전 중구 오류동의 모 병원 앞 도로에서 C(44·여)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진로를 변경하는 것을 보고도 그대로 들이받아 고의사고를 냈다.
A씨 부부는 크게 다치지 않았음에도 병원을 다니며 총 합의금 명목으로 230여만 원을 챙기는 등 총 55회에 걸쳐 1억564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들 부부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0회의 교통사고를 냈는데, 경찰은 이중 이의 없는 사고, 고의를 입증할 수 없는 단독사고, 가해차량 사고 15건을 제외한 55건을 고의사고로 판단해 피해자 진술, 블랙박스 영상, 관련 사진 등을 확보해 검거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