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31개월여 동안 쥐고 있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화이글스 측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성근 감독이 사의 표명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21일 홈경기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먼저 의사를 전달하고,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구단에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권한대행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김 수석코치가 이를 거부해 이상군 투수코치의 대행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한편 김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한화팬분들, 저희(타 구단 팬)로선 아쉽지만 축하드린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더 이상 욕 먹지 마시고 편히 쉬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의 사의표명 시기에 대해 날선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지난주 경기 벤치클리어링 문제로 주전 선수 징계 받으니까 나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도망가는 꼴이 졸렬하다”고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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