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선병원이 베트남으로의 의료시스템 수출 판로를 확보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선병원은 24일 베트남 베트닥터그룹(Viet Doctor Group)과 하노이 신도시에 신축되는 치과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규은 경영촐괄원장과 손영선 본부장이 해외전략팀을 이끌고 성사시킨 이번 계약 체결은 롱(Long Le Minh) 베트탁트그룹 회장, 하노이 보건부국장,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베트닥터그룹은 하노이와 호치민에 모자외래병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비롯 4개의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선병원이 컨설팅을 맡은 신축 병원은 하노이 중심 신시가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한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322㎡ 규모의 치과 및 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선병원은 신축 병원의 설계 및 디자인 등의 기술 지원부터 의료진 및 간호, 행정 인력에 대한 교육까지 사업 전반의 컨설팅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선치과병원의 하루 만에 보철지료가 가능한 3D 디지털 캐드캠(CAD/CAM), 신개념 심미보철 ‘트윈스마일’ 시스템 등 교정, 임플란트, 보철, 심미치료 등의 분야에 대한 선진적인 의료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아울러 베트닥터 그룹 전반의 컨설팅과 향후 베트남 전역으로의 병원 확장에 관한 방안도 공동 협력키로 해 베트남으로의 의료시스템 수출 판로를 대대적으로 확보한 성과를 보였다.
롱 베트닥트그룹 회장은 “현재 베트남은 경제 발전과 소득 급증시기임에도 병원 인프라가 부족해 국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인근 국가로 진료를 떠나고 있다”며 “선병원의 발전된 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베트남 최고의 민간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2013년 ‘이동형 검진버스’ 베트남 진출 사업이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진출사업에 선정된 후 3년여 동안 끈질긴 노력 끝에 성사된 계약이다. 컨설팅을 통해 양질의 의료시스템 구축은 물론, 국위 선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한편, 선병원은 지난 2015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시에 건립되는 가즈프롬 메디컬센터 건립 컨설팅을 수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유럽에 병원 의료시스템 수출을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