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의 대입실전] 완전히 달라진 전형… 정시 자연계열 ‘수학 가/나’ 선택의 함정
[김덕현의 대입실전] 완전히 달라진 전형… 정시 자연계열 ‘수학 가/나’ 선택의 함정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함께 보기 ②충북대학교
  • 김덕현 김사부 학당 대표
  • 승인 2017.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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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김사부 학당 대표 네이버 밴드 ‘스터디진로진학교육’ 공동리더 착한입시상담소 공동리더

[굿모닝충청 김덕현 김사부 학당 대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함께 보기 두 번째 학교는 충북대학교입니다. 핵심사항만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역인재전형 감소
작년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중 지역인재 전형은 총 241명을 모집하였습니다. 하지만 2018학년도는 160명에 그칩니다. 작년에 비해서 81명이 감소되었습니다. ‘지역거점국립대’라는 명칭의 의미로 봤을 때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의 감소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참고로 전국적으로 지역거점국립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의 규모는 20~30명 수준에서 590명 정도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정시 모집인원의 감소
작년에 비해 200명의 정시모집인원이 감소하였습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중 175명을 선발했던 지역인재전형은 폐지되었습니다. 총 375명의 모집인원 감소가 여기서 발생하였습니다. 반대로 학생부종합Ⅰ 모집인원이 18명 증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전형 94명 증가, 학생부종합Ⅱ 105명 신설, 학생부교과(일반) 160명 증가하였습니다.

학생부종합Ⅰ VS 학생부종합Ⅱ
(1) 학생부종합Ⅰ
2017학년도 우수인재양성전형(410명 모집)이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종합Ⅰ(428명 모집)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동시에 학생부 교과내신 성적에 대한 배점이 사라지고 서류종합평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서류평가와 면접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는 학생의 경우 작년에 비해서 내신 성적에 대한 여유는 조금 더 생겼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2단계 면접의 경우 100점 만점에 30점이던 것이 20점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실질 반영비율은 33.3% 로서 작년에 비해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습니다.

(2) 학생부종합Ⅱ
105명을 모집하는 신설 전형입니다.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합니다. 우선 수능최저기준 통과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지난 통계로 볼 때 수학을 필수로 반영하는 모집단위는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므로 위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과목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
(1) 면접 폐지와 수능최저기준의 변화
2018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면접이 폐지되었습니다(단 사범대학은 교직적성평가를 유지합니다). 보통 교과전형에서 면접이 폐지되면 교과 성적 커트라인 점수가 상승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수능최저기준이 쉬워져도 커트라인 점수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작년 2과목 등급 합을 적용하던 기준이 3과목 등급 합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문대학의 경우 작년 2과목 등급 합 8등급이었던 기준이 올해는 3과목 등급 합 12등급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영 과목수가 증가하면 학생의 부담은 더 증가합니다. 그러나 올해 수능은 영어를 절대평가로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능영어 3등급 컷인 70점 이상을 받는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올해 수능최저기준은 오히려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올해 커트라인은 작년에 비해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작년 수시 입시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2) 모집인원의 변화
모집인원과 경쟁률은 커트라인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요소이므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충북대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총원이 160명 증가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각 학과별로 증가규모의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율전공학부는 작년에 비해 14명, 경영학부 10명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지구환경과학과 등 4개학과는 1명을 더 뽑는 것에 그칩니다. 간호학과 등 19개 학과는 모집인원의 증가가 없습니다.
증가 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화학교육과가 3명에서 7명으로 133.3%, 자율전공학부는 13명에서 27명으로 107%, 수의예과 4명에서 6명으로 50%, 천문우주학과 9.1% 증가하는 등 학과별로 차이가 큽니다. 특이한 점은, 의예과의 경우 수시 선발 인원이 9명 감소하고 정시 선발 인원이 9명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각 학과별로 모집인원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야겠습니다.

정시 성적 산출지표 변경 - ‘수학 가/나’ 선택의 함정
충북대학교 정시 수능성적 산출지표는 백분위점수에서 표준점수로 변경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신성형에 가까운 변화라 할 수 있어서 지원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발표가 된 과거의 입시결과를 기준으로는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백분위점수에서 표준점수로의 변화는 수학 가/나 선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계 모집단위(수학·정보통계학부, 수학교육과, 수의예과, 의예과 제외)와 자율전공학부의 경우 겉으로는 수능 수학 가/나 선택권을 학생에게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위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납니다. 작년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수학 가형 5등급 컷에 있는 학생이 수학 나형 만점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올해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서 그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구조는 고교시절 수학 가형을 포기하지 않은 아이만 뽑겠다는 시그널로 봐야 합니다. 충북대 정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과 학생은 어렵겠지만 수학 가형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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