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당진시가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 극복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1년 간 당진지역 누적 강수량은 650.1㎜로 평년 강수량의 50.5%에 그치면서 당진 관내 33개 지역, 486.9㏊에 가뭄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내기철 농업용수 부족으로 논에 물대기를 못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고, 감자와 양파 등은 가뭄으로 수확량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6개 반 18명으로 구성된 가뭄대책 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물절약 실천을 위한 시민 홍보활동에도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6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가뭄이 발생한 정미면 모평리와 덕마리, 대운산리 일원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관정과 관로 개발, 양수기 지원 등 가뭄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가뭄이 지속돼 생활용수 공급도 부족해질 경우 단계별 제한급수를 검토하고, 가뭄에 취약한 대호지와 정미면 등 농어촌 지역 5개면에 내년부터 신규 상수도시설 보급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용수 부족과 관련해서는 가뭄우려 지역별 모내기 상황 점검과 미이앙 대상지 파악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예비못자리 조성을 위한 종자와 상토 확보, 민간기업 및 관용 살수차 임대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용수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하는 것” 이라며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