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축산과장 명의로 내포신도시 축산악취에 대한 공식 안내문을 아파트단지 등에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홍성군(홍북면) 차원의 안내문 또는 협조문은 있었지만 도가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축산악취 해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무성과 계약에 축산악취 저감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도는 안내문에서 “축산악취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며 ▲축산농장 적체 가축분뇨 제거 ▲저감제 및 수분조절제 공급 ▲홍북면 일대 축산농장 매일같이 순회 및 탈취제 살포 등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도는 또 “인근 축산농장에 대해 1인 1농장 책임 공무원을 지정, 주 1회 이상 방문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특히 적체돼 있던 가축분뇨를 4월 말 수거 완료해 지난해보다 악취가 많이 줄었다”고 자평했다.
계속해서 도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축사 외벽의 윈치커튼을 개방하게 되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축산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도와 홍성군은 지속적으로 축산악취 저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올해에는 축산악취를 50% 이하로 줄이겠다”며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내포신도시 한 주민은 “한여름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축산악취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도가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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