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 청란여중고 교사이자 한국화가인 강라홍 씨가 독일 하노버 뮐레박물관의 초청으로 네 번째 개인전을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향수(鄕愁)’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초대전은 지난 27일 개막해 오는 6월 3일까지 8일간 열리고 있으며, 독일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인의 따뜻하면서 서정적인 감성과 산수·화조 등 정통 회화이 모티브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작가는 “옛 그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선조들이 지향했던 민족정서를 표현했다”며 “설화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와 그림에 얽힌 민중적 정서를 담아 내 현대인들의 정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작품의 독특한 민화적 기법에 대해 “우리 그림은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으로 알려졌다”며 “주로 산수, 화조 등의 정통 회화를 모방해 소박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넘쳐 조상들의 생활철학이나 미의식을 엿볼 수 있어 그러한 특징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작가는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한국미술협회, 창작마을 작가, 한국민화작가협회 회원 등 화단에서 중견작가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중국을 비롯해 국내외 초대전에 90회 이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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