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리며 사실상 인수위 기능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힘을 발휘하면서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각 분과 위원들의 중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특히 국정기획위에는 전체 34명 중 충청권과 출신이거나 직·간접적 인연이 큰 인사들이 6명이나 포진돼 있어 앞으로 이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국정기획위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위원장(김진표)과 3명의 부위원장을 포함해 3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이중 기획분과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경제1분과 정세은 충남대 교수, 경제2분과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사회분과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와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정치·행정분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이 충청권 인사로 분류된다.
이태수 교수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세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동 대학원 석사를 거쳐 파리제13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경제연구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으로 일한 뒤 2004년 부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현수 원장은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영국 옥스포드대, 미국MIT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중부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참여정부시절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최근엔 안희정 충남지사 경선캠프에서 정책총괄을 맡았다.
김은경 대표 역시 참여정부 당시 환경비서관을 지냈으며, 안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는 세종시(충남 연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본부장과 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지법 판사시절 노무현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참여정부 민정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19대 국회와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시당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최장 70일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위원회 운영 종료 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