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검은 소 등에 앉아 피리를 불고 있는 노인 맹고불.
조선 초기의 문신 맹사성은 후세에 맹고불이라 불릴 정도로 친근하며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1435년(세종 17년) 76세의 고령으로 조정에서 물러난 맹사성은 향리 온양에서 노후를 보냈다.
청백리의 표상인 답게 청렴결백한 관리 모범이자, 따뜻한 인간미로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어른이었다.
노후를 보냈던 아산시에 고불 맹사성기념관이 6월 1일 개관한다.
기념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09호 맹씨행단 맞은편, 아산시 배방읍 중리 275번지에 세워졌다.
사업비 23억을 들여 대지면적 4979㎡(1508평)에, 건축연면적 384.12㎡(116.2평)으로 지어졌다.
2개동 지상1층 규모의 시설로 지난해 4월 착공, 1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날 문을 연다.
전시관 99㎡(29.95평), 영상관 59.4㎡(17.97평), 방문자센터와 사무실 54㎡(16.33평), 수장고 18㎡(5.44평), 체험관 74.52㎡(22.54평)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고불맹사성기념관과 맹씨행단 관람을 통해 조선 초기 건축물 특징과 맹사성의 일생을 통한 청렴ㆍ부패, 윤리경영의 올바른 이해를 유도하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렴교육 메카로 청념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고불 맹사성의 고결한 정신을 이어받아 청렴 문화를 꽃 피우는 디딤돌이 되고, 전통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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