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선 나도 청춘”… 목원대 어르신 테니스교실 ‘활력 UP’
“코트에선 나도 청춘”… 목원대 어르신 테니스교실 ‘활력 UP’
정부지원 65세 이상 무료 참여… 첫날부터 인기몰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5.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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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아버님, 어머님들~ 팔을 ‘쭉’ 뻗으세요. 그래가지고 공을 맞추겠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아이구”, “아이구”. 엉거주춤 서로의 몸짓에 계면쩍은 웃음도 터져 나온다. 코치가 참가자들의 동작을 잠시 멈추더니 시범을 보인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동작도 손발이 따로 놀고 정확하게 따라 하기가 쉽지 않다. 어르신들이 운동을 시작할 때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한 이유다.

목원대학교가 고령화시대 지역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 테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목원대 교정 깊숙이 위치한 테니스장.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지난 25일 처음 문을 연 ‘어르신 테니스교실’은 김천규(55) 씨가 지도를 맡아 매주 목요일 오후 5에 진행된다.

약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강습은 준비운동-개인별 레슨-마무리운동 순으로 이루어져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첫날 참여한 어르신은 25명. 지역 내 65세 이상 남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최고령자인 김광달(80. 남) 씨는 “젊었을 때 테니스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라켓도 버거워 포기했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옛날 실력이 나올 것 같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송순임(68. 여) 씨도 “60평생 운동은 처음이라 제대로 따라하려니 힘이 들지만 확실히 몸은 가벼워졌다”며 “단 하루 했을 뿐인데도 온몸에 활력이 솟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김천규 코치는 “어르신들이 생활 속 체육활동을 통해 웃음을 찾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려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성실한 지도로 향상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테니스교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김 코치(☎010-3403-3858)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목원대는 테니스교실 외에도 야구와 축구 등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학교 내 시설들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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