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감사관 공모 ‘뜬소문’에 부화뇌동한 전교조 ‘망신’
대전시교육청 감사관 공모 ‘뜬소문’에 부화뇌동한 전교조 ‘망신’
류춘열 현 국민권익위 서기관 최종합격… “내부 승진도구” 주장 무색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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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열 신임 감사관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시교육청 개방형직위 감사관 공모와 관련 ‘내부 직원이 내정됐다’는 뜬소문과 일부 언론보도에 근거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전교조대전지부가 계면쩍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30일 개방형직위 감사관에 류춘열(56) 현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본청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전·현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총 5명이 응시했으며,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 및 외부인사 2분의 1 이상 16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이와 관련 전교조대전지부는 지난 23일 ‘무늬만 개방형 감사관? 특혜성 내정 의혹 밝혀라’ 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3급 개방형 감사관에 본청 사무관 A씨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A씨는 설동호 교육감 최측근의 오른팔로 알려져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일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대전지부는 성명을 통해 “내부 직원이 개인 의사에 따라 지원한 것이지 내정은 아니다” 라는 교육청 관계자의 해명이 있었다는 점을 명시하면서도 “왜 개방형 직위로 감사관을 뽑는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내부 공무원 승진의 도구로 이용하느냐”고 교육청을 몰아세웠다.

2015년 개방형 감사관 공모와 관련 “5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가 1·2차 서류 및 면접시험을 주관하고 대전시교육청인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맡는 등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논공행상에 바탕을 둔 제 식구 챙기기 아니냐는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나열하기도 했다.

전교조대전지부 송치수 지부장

이에 대해 인사위원장을 맡은 이용균 부교육감은 “이번 면접심사위원은 철저한 비밀유지 가운데 인사혁신처 인력풀을 바탕으로 변호사, 감사원 고위공무원, 법학·행정학 전공 교수 등 전원 외부인사를 섭외해 구성됐다”며 “교육청 인사위원회도 면접을 통해 결정된 순위에 따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고 공정성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말은 안했지만 요새 누가 그런 식으로 내정을 해놓고 공모를 진행하느냐”며 “백주에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흠집내기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장을 하더라도 논리가 있어야지, 사실과 다른 것은 피했으면 한다”고 강조한 뒤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일부 뜬소문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심사과정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또 다른 개입이 되고, 사회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신임 류춘열 감사관은 경남대학교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0년 관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가청렴위원회 등에서 근무하며 감사 관련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웃 세종시교육청은 개방형직위 감사관에 고용노동부 사무관 출신을 선발했고, 충남도교육청은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정책위원을 역임한 사람을 위촉한 바 있다. 둘 다 외부 전문가이고, 투명하고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감사업무 수행에 적임자라는 데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라고 극찬한 전교조대전지부가 이제와 류 감사관이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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