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① 한현택·허태정 3선 도전 여부, 시의원 행보 등 변수
[커버스토리]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① 한현택·허태정 3선 도전 여부, 시의원 행보 등 변수
지방선거 누가 뛰나 - 대전 기초단체장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6.15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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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일구겠다는 기초단체장 후보군들의 ‘몸풀기’가 시작됐다. 지역의 각 언론에서도 저마다 후보들의 이름 알리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들이 예견될 수 있다.
정권 교체 바람을 탄 후보들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후보들, 전·현직의 리턴매치, 세대교체를 열망하는 제3의 후보들까지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과 충남지역도 다르지 않다.
각 당마다 내년 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정개 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상황이어서 벌써부터 총력전 태세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나, 자신의 입지에만 몰두해 자칫 과열 양상으로 흐를 경우, 당 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내부 조율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기초단체장은 주민들과의 접점에 있다. 지역 발전과 현안사업 추진 등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적 역학 구도나 이해관계보다는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대전 5개·충남 1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후보들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기초단체장 선거는 정권 교체와 맞물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대전 5개 자치구는 동구 국민의당, 중구·서구·유성구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자유한국당으로 분할돼 있다.
전·현직들의 리턴매치와 시의원들의 도전 여부, 정권교체 바람을 등에 업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후보군, 지방선거에서만큼은 대선의 아쉬움을 만회하자는 후보군 등이 뒤엉켜 초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현택 동구청장·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시장 출마 여부와, 김경훈 시의회 의장의 민주당 재입당 결과, 현역 시의원들의 행보까지 굵직한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다.
각 정당별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대전 5개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군을 알아봤다.

동구청장
현 한현택 청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 청장의 행보에 따라 국민의당 내부는 물론, 타 후보들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청장이 대전시장 도전으로 선회할 경우, 당 내에선 한 청장 고교 동기인 이준학 대선 대전시공동선대본부장의 도전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시의원들의 행보가 관심이다. 4선 구의원 출신인 황인호 의원과 재선 구의원을 거친 윤기식 의원이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민병직 전국위원과 정치 신인인 성선제 고려대 객원교수,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재선 시의원인 안필응 동구당협위원장이 가장 앞서 보인다. 주민들과 대면 접촉을 늘리면서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구청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민주당에 재입당할 수 있을지에 따라 당별 판세가 가변적이다. 현재 김 의장은 재입당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김 의장의 재입당이 이뤄질 경우 현 박용갑 청장과의 승부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곽영교·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들과 지난 총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마땅한 인물을 물색 중인 가운데 유배근 지역위원장의 이름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귀태 구의원과 최근 입당한 하재붕 현 구의회 의장 등도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훈 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재입당에 실패할 경우,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겨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정당은 시당 당직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의원을 지낸 김태훈 시당 사무처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다. 김태영 시당 부위원장도 시의원과 구청장 도전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장
장종태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의지가 뚜렷하다. 박환용 전 청장이 또 다시 욕심을 낼지, 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인식·김종천·전문학 시의원들의 저울질 결과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장 청장을 중심으로 현역 시의원 등 당내 역학구도에 따라 판도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조신형 TBN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최근 중앙당 홍보위원장에 임명된 김세환 서갑지역위원장이 유력하다. 대전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대전시티즌 사장 등을 지내면서 인지도를 넓혔다.

바른정당에서는 당 내 세대교체 기수인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주변에서 권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시장 도전자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성구청장
마찬가지로 허태정 현 청장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수다. 현재로서는 구청장 3선 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임인 진동규 유성갑당협위원장도 꾸준한 발걸음을 보이며 출마가 점쳐진다.
민주당은 허 청장의 결심과 현직 시의원들의 상향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허 청장이 시장으로 선회할 경우 조원휘·송대윤·김동섭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허 청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조승래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정용래 전 실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진동규 전 청장과 권영진 유성구의원을 내세울 전망이다. 안길찬 시당 부위원장은 스스로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 경선에서의 좌절을 딛고 본선행을 이룰지 관심이다.

국민의당은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현관 유성을지역위원장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신 위원장은 한현택 동구청장과 함께 국민의당이 대전에서 뿌리를 내리는 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바른정당 역시 후보를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대덕구청장
대전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청장과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구가 지역구인 박정현 시의원이 과감(?)하게 도전 선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의원이 출마 선언을 선점했다.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인 박종래 구의회 의장과 이세형 전 구의회 의장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병철 시의원도 세대교체 주자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박 의원은 의회 교육위원회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자유한국당은 박수범 현 청장의 재선 도전 의지가 강해 보인다. 전 대덕구의회 의장인 최충규 당협부위원장과 박희조 시당 사무처장의 절치부심도 경쟁 구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역언론특보단장을 지낸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 시의원을 지낸 정진항 한남대 교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보 이름이 나오고 있지 않다. 다만 조정현 당협위원장이 주변의 출마 권유를 꾸준히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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