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입냄새는 구강건강 적신호…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닥터칼럼] 입냄새는 구강건강 적신호…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 오민석 부장
  • 승인 2017.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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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부장 선치과병원

[굿모닝충청 오민석 선치과병원 부장]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어린이의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臼齒, 구치)의 ‘9’를 합쳐진 것이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금연·금주 등 생활 개선부터 정기검진까지 많은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구강건강 최대의 적은 흡연과 음주
담배 연기는 입 안을 건조하게 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그 결과 구취를 유발하고 충치를 비롯한 치주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게 된다. 실제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치주질환 발생 확률이 4배 높다.

또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 순환 저하를 가져와 신체의 면역 작용을 약화시키며 담배의 각종 유해물질은 구강 및 인·후두암의 발병률 또한 높인다. 전자담배도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잦은 음주 역시 치아건강에 해로운데, 알코올보다는 안주의 영향이 크다. 식사를 할 때보다 입 속에서 음식물이 잔류하는 시간이 길어 잇몸 질환이나 충치의 원인이 되는 치태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술안주가 찌개나 탕류일 경우가 더 위험하다. 염분과 기름기가 많아 입 안 산성 성분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음주시 물을 자주 마셔 입 안의 당분이나 염분을 희석시키거나 무가당 껌을 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구강건강 악화에 크게 작용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치아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 커피에 첨가된 설탕, 생크림, 카라멜 등은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어 치아에 오래 붙어 있기 때문에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도 구강질환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져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침 분비량을 줄이기 때문에 세균의 활동력을 높인다.

구강건강관리는 잇몸질환 예방부터
장년·노년기에 접어들면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번식이 쉬워지고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을 유발한다.

잇몸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양치 후에도 입안이 개운하지 않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양치 시 잇몸 출혈이 있고 ▲잇몸이 간지럽거나 피곤하고 ▲과로 후 잇몸이 붓고 출혈이 일어나는 등 다양하다.

만약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잇몸질환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결국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발치를 많이 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섬유소가 많은 채소 등의 섭취를 피하고 먹기 편한 음식을 선호하게 돼 전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평소 구강위생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양치를 잘해도 놓치는 부위가 있다.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 및 구강검진을 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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