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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다] “해금에는 사람의 감정이 담겨 있어요” 해금 연주자 한다혜 씨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차세대 아티스타
    •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 승인 2017.06.23 12:30
    • 댓글 1

    대전의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다 ⑤
    대전문화재단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세대 아티스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은 개인 창작을 극대화 시켜나갈 수 있으며, 신진 예술가들은 서로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문화예술 인적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모두 24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의 창작활동과 예술세계를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소속 작가들이 취재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굿모닝충청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악기마다 특징적인 음색이 있다. 서양의 악기와 전통적인 국악기도 차이가 있다. 때로는 그 차이로 인해 같은 곳을 향해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서로는 닮음 꼴을 찾기도 한다.

    해금이라는 악기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기록에 ‘혜금’으로도 나타나며 속칭 ‘깽깽이’라고도 한다. ‘고려사’에는 당악과 향악에 고루 쓰인다고 되어있으나 ‘악학궤범’에서는 향악에만 쓴다고 기록했다. ‘악학궤범’에 해금을 만드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해금은 주로 대나무로 만들며 활시위는 말총을 이용한다.

    해금의 매력을 아시나요
    “서정적이면서 애절한 소리가 참 매력이죠.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해요. 정해진 지판이 없어 음을 쥐었다 폈다 하며 음정을 만들어 내야하는 악기라서 그런지 그 속에서 다양한 표현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하죠”

    해금연주자 한다혜 씨의 말이다. 20대 중반의 젊은 연주자는 해금의 매력을 음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서 찾는다.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로 선정된 한다혜 씨는 대전에서 태어나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한양대에서 그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많은 음악인들이 초등학교 시절 학원이나 방과 후 학교에서 음악의 길로 접어들 듯, 그녀 또한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처음 해금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독주회는 모두 두 번을 했다. 인터뷰를 한 날이 세 번째 공연 이틀 전이었으니 인터뷰가 실린 신문이 발행될 때에는 세 번으로 고쳐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정가악회에서 주최한 '내일의 예인' 이라는 기획공연에 참여해 한범수류, 지영희류 긴산조로 전통 공연을 했다.

    두번째는 연주회에서는 “한다혜 해금독주회 한다:해금” 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다. 본인의 이름을 해금이라는 악기 이름과 합쳐 부르는 재미가 느껴지는 제목이다. 해금을 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다양한 만남, 동서양의 콜라보
    “두번째 독주회에서는 해금과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와도 연주하고 작곡가에게 새로운 곡을 위촉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봤어요.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에 선정되어 연주회를 하면서 다양한 악기와 콜라보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해금은 조 변화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애절하면서 해학적이고 또 경쾌한 소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악기와도 쉽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걸 연주하면서 느꼈어요”

    그녀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산조음악을 자주 듣는다.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장르이기도 하고 또 배울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산조는 시나위와 판소리의 선율적 특성을 각 악기의 특성에 맞도록 재구성한 기악독주 형식의 음악이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등 장단의 빠르기와 조가 변하면서 기승전결이 있다. 무엇보다 해금의 특징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다혜 씨는 자신의 색깔을 잘 반영할 수 음악이 산조라고 생각한다.

    단 두 줄로 소리를 낸다는 게 신기해 두 줄이 주는 매력을 물었다.

    “해금은 피아노처럼 정해진 지판도 없고, 바이올린 활처럼 팽팽하게 되어있지 않고, 줄도 두 개 밖에 없어서 음정을 만들어 눌러 줘야 하거든요. 오른손은 활이 줄에 잘 닿을 수 있게 모양을 만들어주면서 줄을 긁어 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 연주하는 사람들은 많이 어려워 합니다. 하지만 양손에 악기를 잡는 힘과 능력이 생기면 좋은 소리가 악기에서 나기 시작해요.  해금의 온전한 소리에 집중을 하다보면 한 음 한 음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주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국악이 우리의 전통음악이라고는 하지만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상대적으로 흡인력은 떨어지는 면이 있다. 대중매체에서도 아이돌이 등장하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음악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고 있어서 분명 소외된 부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 역시 국악의 대중화를 고민하고 있다. 하모니카 피아노 가야금 등으로 구성된 퓨전음악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전통과 옛것을 보존하면서 연주하고 지켜야 할 의무도 있지만요. 대중적인 요소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숨어있는 한국적인 요소를 꺼내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봐요”

    소통의 해금을 꿈꾸다
    한다혜 씨는 국악과 해금을 제대로 알리고 한국문화의 인식을 좋게 만들어 가는 게 국악전공자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올해 자신의 음반을 만드는 계획을 이루려고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해금연주자 한다혜의 연주를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악기와 앰프를 들고 버스킹 전국일주를 떠나고, 멀리는 세계 곳곳을 다니고 싶은 꿈을 꾼다.

    “화려하고 나를 돋보이게 하는 연주보다는 어디서든 많은 사람들과 편하게 해금으로 소통할 수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재질상으로는 현악기지만 연주성격상 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하는 해금, 어쩌면 두 줄이 만들어 내는 존재의 이중성인지 모른다. 그래서 해금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 매력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먼 훗날 해금연주자 한다혜 씨의 연주가 울려 퍼질 때, 우리는 해금에 더 매료될까, 아니면 한다혜라는 연주자에 더 빠져들까.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and3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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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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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2017-09-12 20:19:21

      해금이라는 우리의 악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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