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학생에게?…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10년째 ‘이색 장학금’
학생이 학생에게?…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10년째 ‘이색 장학금’
전공동아리 학생들이 ‘음악카페’로 기금 마련… 매년 동료 5명에 250만 원 전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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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덕대학교 영유아보육과에는 학생이 동료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색 전통이 있다.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전공동아리 ‘아이사랑’ 학생들은 최근 학과 학생 5명에게 장학금 2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아이사랑 동아리가 지난해 10월 ‘작은 음악카페’를 열어 마련한 것이다.

장학생은 학과 학생들이 ‘학교 생활 및 동아리 활동 참여도’,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문자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이 학과가 이런 장학금은 준 것은 벌써 10년째. 2007년 처음으로 ‘작은 음악카페’를 개최해 장학기금 250만 원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이런 취지에 공감한 학과 교수는 물론 전문 연주가들도 ‘작은 음악카페’에 매년 찬조봉사를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장학금을 주고 남는 수익금을 통해서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보육원 등의 소외된 아동들을 돕는 재능나눔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아이사랑 동아리 학생 13명이 놀이재료와 간식 등을 준비해 한밭수목원에서 후생학원 원아들의 바깥놀이를 돕는 봉사를 진행했다. 

대덕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동료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 이라며 “영유아보육과의 뜻 깊은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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